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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밍 스타일리스트, 백기가

날씨도 더운데 맥주 한잔 반복되면 알코올 중독될 수도

요즘처럼 날씨가 더울 때는 퇴근 후 동료들과 시원한 맥주 한잔하며 더위를 식히는 일을 잦아진다. 갈증 해소가 될 뿐만 아니라 소주나 양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주류산업협회의 2007~2008년 주류출고 동향만 봐도 맥주 출고량이 1~2월에 평균 12만㎘ 정도인데, 7~8월에는 19만에서 22만㎘까지 껑충 뛴다는 통계가 있다.



술 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맥주 한두 잔은 술도 아니야”라며 자만하며 맥주를 마신다. 그러나 술을 마셨을 때 기분이 좋아지고, 얼굴이 붉어지지 않는 이른바 술을 마셔도 티가 나지 않는 사람들은 반대인 경우보다 알코올 중독의 전 단계인 알코올 의존이나 남용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높다.
술을 마셔도 잘 취하지 않는다 해도 적은 양의 알코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뇌의 변화가 일어나 알코올 의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습관적인 알코올 섭취가 가장 문제
일 반적으로 알코올 중독은 과도한 알코올 섭취로 독성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어떤 사람은 술을 조금만 마셔도 빨리 취하고 또 다른 사람은 술을 마셔도 잘 취하지 않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알코올 중독의 진단 자체가 어려울 것도 같지만 전문가들은 술을 마시면서 나타나는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중독을 판단한다.

한국정신중독의학회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2007년 남성의 알코올 중독은 9.4%에서 2008년 12.2%로, 여성은 2.0%에서 2.5%로 늘어났다. 실제로 한국의 알코올 중독 유병률은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이다.
이 러한 것을 볼 때 알코올 중독이 심하게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들만이 아닌 습관적으로 자주 먹는 사람들도 알코올 중독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알코올 중독이라는 전문가의 진단이 있기 전까지는 단순한 습관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지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알코올 중독의 가장 큰 폐해로는 정신병을 꼽을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이 환청으로 술기운에 남을 헐뜯고 비난하고 협박하는 행동이다. 또한 조증이나 우울증, 이 둘이 혼합된 형태의 기분장애도 생긴다. 증상이 심각하면 자살로 이어지는 것을 가장 심각하게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그 밖에도 불안장애, 수면장애를 일으킨다. 알코올 중독은 성기능 장애와도 관련이 깊다.  만성 알코올 중독일 땐 남자의 경우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고 고환이 위축되는 등 성욕감소 및 발기부전이 나타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아울러 여성은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불임이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위장관계 염증 질환과 악성 종양, 간경변, 간암, 심장병 등의 내외과적인 질환도 유발한다.